진화심리학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판은 종종 자연주의적 오류를 저지른다는 반론에 직면한다. 즉, 진화심리학의 기술적인 설명으로부터 규범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이러한 오류 논증을 논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나는 어떻게 설명이 전적으로 것이 아니라 편향적인 가치판단에 기반하고 있는지 분석할 톤힐과 파머의 저작 『강간의 자연사』를 중심으로, 강간에 진화심리학적 (1) 진화에 적응주의적 접근, (2)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 의도적인 무지, (3) 성에 이분법적 이해라는 세 가지 편향성에 의존하고 있음을 입증할 이와 같은 편향적 의존하지 않고서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파머가 대해 사실적, 기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그들의 진화심리학 이론에 가치판단...